VIP자산운용, 롯데렌탈 지분 확대와 밸류업 정책 촉구
2026-05-26 08:30:39.357+00
롯데렌탈의 주가가 1년 전 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2대 주주인 VIP자산운용이 자사 지분을 7.33%로 확대하며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새로운 행동주의를 예고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불허 결정으로 롯데렌탈 매각이 무산되자, VIP자산운용은 강력한 밸류업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며 공식 공시를 통해 지분 확대를 알렸다.
VIP자산운용은 최근 이사회에 총주주환원율을 50%로 상향조정하고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주주 제안을 전달했다. 앞으로 매각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그동안 주춤했던 주주환원 정책을 조속히 활성화하여 시장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 롯데렌탈은 2021년 상장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 약 415억 원에 달했던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올해에는 1,400억 원으로 예상되어, 이익이 무려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절반 수준인 3만 원 초반대에 머물러 있어 VIP자산운용은 이를 '지배구조 할인(Governance Discount)'로 설명하며, 대주주와 이사회에 대한 시장의 신뢰 부족이 주가 하락의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대주주와 일반주주 간의 불균형이 우려되는 가운데, VIP자산운용은 지난해 2월 롯데그룹이 추진한 매각의 기형적 구조를 비판했다. 당시 롯데그룹은 롯데렌탈의 56.2% 지분 매각을 결정하며 대규모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도 문제가 없던 판매 구조로, 일반주주들은 지분 가치 희석 부담을 지게 됐다. 이 거래는 15개월간의 심사 끝에 공정위의 불허로 최종 막을 내렸다.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는 "일반주주의 희생을 강요하는 거래 구조가 중단된 것은 바람직하다"며, 이사회가 끌어낸 이번 구조가 시장 신뢰를 저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일반주주와 대주주를 동등하게 보호하는 거래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향후 이러한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것이라고 단언했다.
VIP자산운용은 이사회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진행 시기를 지금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현재의 저평가된 주가가 자사주 매입의 최적기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잔존 주주들의 주당 가치 상승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자사주를 가장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는 순간에 우리는 강력한 주주 보호 의지를 시장에 발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필요 없는 대립보다는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나 집중할 때"가 왔다고 말씀했다. VIP자산운용의 움직임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