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OPEC 탈퇴, 중장기 석유 공급 확대 기대감
2026-04-30 06:30:44.481+00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동맹에서 탈퇴할 것이라는 발표가 주요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 중동산 원유 공급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ING 등은 UAE의 결정에 따라 OPEC의 원유 생산 쿼터가 해제되면서 석유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란 전쟁의 종료 후 공급 경로가 재개된다면 UAE는 더욱 많은 석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UAE는 1일(현지시간) OPEC 및 OPEC+ 동맹 탈퇴를 공식화했으며, 이로 인해 산유국들 간의 글로벌 석유 공급 통제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특히, CNBC는 UAE의 결정이 충격적이라고 설명하며, UAE가 OPEC 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왔던 점을 강조했다. 이란과의 갈등이 지속되지 않는다면 UAE는 생산량이 단기간 내 400만배럴에서 최대 500만배럴까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의 베이커 공공정책연구소는 2023년 보고서를 통해 UAE가 OPEC 탈퇴로 인해 자유롭게 증산할 경우 연간 50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수익 증가는 중동산 원유가 국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더욱 확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UAE의 OPEC 탈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이 결정이 궁극적으로 유가 하락 및 모든 물가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UAE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을 "현명한 사람"으로 칭하며, 그의 결정이 각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분석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전히 미·이란 전쟁과 같은 변수들이 유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짐에 따라 유가는 급등하고 있으며, 현재 브렌트유 가격은 4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ICE 선물 거래소에 따르면,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118.03달러로, 6.1% 상승하였다. 이러한 유가 상승은 지속적인 국제 정세의 변화에 따라 더욱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