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G, 롯데렌탈 인수 협상 마무리…잔여 지분 공개매수 계획
2026-08-11 05:30:23.617+00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롯데렌탈의 지분 61%를 확보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잔여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를 예고했다. TPG는 이번 인수를 통해 B2B 차량 렌탈 비즈니스에 집중하며, 미국의 ‘엘리멘트 플릿 메니지먼트’과 유사한 사업 모델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인수가격은 약 1조 3000억원으로 알려진 가운데, TPG는 아시아 바이아웃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렌탈은 1989년 금호아시아나그룹과 미국 허츠의 합작으로 설립된 이후, 이번이 네 번째 소유주가 된다. 2015년에는 롯데그룹이 KT로부터 회사를 인수하여 외형적 성장을 이어온 롯데렌탈은 최근 석유화학 업계 구조조정과 연관하여 다시 M&A 시장에 나왔다.
앞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1조 6000억원에 인수를 시도했지만, 공정거래위원회의 반대로 실패한 후 TPG가 롯데그룹과의 접촉을 시작했다. TPG의 윤신원 부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의 투자와 경험을 바탕으로 롯데렌탈의 가치를 B2B 중심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언급했다.
롯데그룹이 M&A에 대한 신중함을 감안했을 때, TPG의 설득 과정은 상당히 강도 높게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앤컴퍼니의 참여도 있었지만, TPG의 딜 완결성과 자금 조달 계획이 앞선 이유로 롯데그룹은 TPG를 선택했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롯데렌탈은 현재 매출의 약 90%가 B2B에서 오는 만큼, 엘리멘트와 유사한 구조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자율주행차 사업으로의 확장을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TPG는 기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관리 서비스는 최근 구글 웨이모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다루어진 바 있다. 지난해 엘리멘트는 최대 매출인 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TPG는 롯데렌탈의 향후 사업 방향성을 B2B 차량 렌탈 분야에서의 전문가적인 노하우를 통해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롯데렌탈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