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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HBM 개발, 반도체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다

2026-05-05 09:00:39.835+00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세계 최초 개발자로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혁신을 선도해왔습니다. HBM은 인공지능(AI) 시스템의 필수 구성 요소로 자리 잡으며, SK하이닉스는 HBM 덕분에 삼성전자를 제치고 D램 시장에서 1위를 경험했습니다. 지난 30년 간의 시장 지배력을 상실한 삼성전자는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의 강력한 성장을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HBM 개발은 2008년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KAIST의 김정호 교수는 TSV(Through Silicon Via) 기술을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대역폭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자 하였습니다. 초창기 SK하이닉스는 AMD와 손잡고 TSV 기술을 적용한 D램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2013년에는 세계 최초의 HBM 제품을 출시하게 됩니다.

2015년, AMD의 리사 수 CEO는 HBM이 탑재된 신형 GPU를 공개하며, HBM의 상징적인 이름을 정립합니다. 그러나 초기 HBM1 제품은 높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에서 큰 실패를 맛보게 됩니다. HBM 제품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한 것은 2016년, 엔비디아가 HBM2를 채택하여 AI 학습용 GPU(테슬라 P100)를 발표한 이후로, 실제로 AI 분야에서의 성능 향상에 기여하게 됩니다.

2022년 챗GPT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AI 도입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HBM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확장에 대한 대비로 장비를 HBM 전용으로 변경하여 수요에 적극 대응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경쟁사인 삼성전자보다 HBM 시장에서의 우위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2023년 하이닉스는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4년, 2025년까지 각각 23조원과 44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고대역폭 D램의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HBM4 부문에서 SK하이닉스를 추격하였으나, 시장 점유율에서는 여전히 하이닉스가 높은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HBM의 수요 급증은 D램 시장에도 연쇄적인 효과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범용 D램의 생산을 줄이면서 D램 가격이 급등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D램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하자, 기업들은 HBM 생산으로의 전환에 다시 집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 SK하이닉스의 HBM 개발 여정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로,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혁신과 개발을 통해 생존할 수 있음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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