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프리마켓 개장 직후 하한가 기록…시초가 논란 재발
2026-08-06 01:30:18.234+00
SK하이닉스가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에서 운용하는 프리마켓에서 또다시 하한가로 개장해 금융투자업계에 커다란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이날 오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운영되는 프리마켓에서 전일 정규장 종가 대비 29.98% 하락한 116만8000원에 거래되었다.
해당 거래에서의 거래량은 단 11주에 불과했지만, 이 주식의 최초 가격 결정 방식이 기존 정규시장을 따르지 않고 접속매매 방식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하락한 가격이 시초가로 결정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즉시 동적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었고, 2분 동안 단일가 매매가 이루어진 뒤, 가격 하락폭이 3%대 후반으로 줄어들었다.
프리마켓에서 시초가가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사례는 예전에도 몇 차례 있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프리마켓 개장 직후 127만2000원에 거래되면서 큰 이슈가 된 바 있다. 프리마켓은 일반 거래소와 달리 유동성이 낮아서, 이상 급등이나 급락의 영향을 쉽게 받아 창출된 가격이 현물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 나비효과를 일으켜 논란을 없앨 수 없었다.
이번에 SK하이닉스 주가가 29.99% 하락한 가격이 트레이드엑스와이지(Trade.xyz)에서 전달되는 SK하이닉스 무기한선물(TradFi) 오라클의 기초자산 가격에 반영되면서 모든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 TradFi 가격이 17.9% 하락하며 5천740만 달러(약 815억원) 규모의 롱포지션이 청산되는 사태로 이어졌다.
정규장 시간대에서는 일반적으로 두꺼운 호가를 기반으로 거래가 진행되어 ‘팻핑거’(fat finger)와 같은 실수를 포함한 거래 오류가 자연스럽게 희석되지만, 프리마켓의 이러한 크고 작은 변동성이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되면서 더욱 큰 문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 측은 이번 사태에 대해 보상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향후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미 업계에서는 유사 사건의 재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