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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국 ADR 상장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가속화 예상

2026-06-17 09:00:53.806+00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일정이 이르면 7월 말로 예정되면서 외국인 자금 유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17일에는 주가가 5.84% 상승한 252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최초로 250만원을 넘었다.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존에 SK하이닉스로 유입되던 외국인 자금은 주로 '아이셰어스 MSCI 사우스 코리아 ETF'(EWY)와 같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러나 ADR 상장이 이루어지면 더욱 다양한 미국 ETF에 SK하이닉스가 포함될 것으로 기대된다. EWY는 약 37조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식 비중에 제한이 있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할 경우 자동으로 매도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 펀드 규제에 의한 것으로, 단일 종목 비중이 25%를 초과할 수 없다. 하지만 ADR 상장 후에는 SK하이닉스의 ETF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에의 편입 가능성이 외국인 매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아이셰어스 반도체 ETF'(SOXX)는 약 65조원 규모로, SK하이닉스의 스케일이 30개 종목 중 상위 25위권에 해당함에 따라 향후 편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7월에 발표될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ADR 상장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상장 시점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 결과에 달려 있으며, 최근에 제출한 등록신청서(Form F-1)의 검토 과정에서 최종 시점이 결정될 예정이다. 만약 심사가 원활히 진행된다면 7월 말 또는 8월 중 상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지주사 SK스퀘어의 최소 지분율 20% 유지를 위해 현재 상장 주식의 2.5%인 1780만 주를 발행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공모 규모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해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재 SK하이닉스의 12개월 선행 주가이익비율(PER)은 6.9배로, 마이크론의 11배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기업들이 주주 환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물론, ADR 상장으로 인해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에 민감해지고, 글로벌 헤지펀드의 공매도 전략에 노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이미 눈에 띄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 함께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5일간 외국인의 SK하이닉스 순매수는 3조3065억원에 이른다. 최근 마이크론의 주가가 16일에 6.1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를 보였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우선주 제외)의 88.7%에 도달해, 삼성전자와의 시총 격차를 점점 좁혀가고 있다. 이러한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 활동과 상장 후 전망에 대한 기대는 SK하이닉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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