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상향… 그 배경은?
2026-05-29 00:00:25.421+00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한 결과, 투자의견을 '매수'로 설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00만원에서 3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은 50%에 불과하며, DRAM과 NAND 가격은 시장의 기대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KB증권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280조원, 내년은 454조원으로 조정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최소 2028년까지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됐다.
특히,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확산이 가져올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 KB증권은 AI의 확산이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을 7배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른 AI 서버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메모리 탑재 용량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규 투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되고 있어, 범용 메모리의 신규 공급은 사실상 공정 전환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은 내년의 메모리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내년 메모리 수요 증가율은 2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HBM 가격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범용 DRAM의 영업이익률이 80%를 초과함에 따라 HBM 가격 협상에서의 마진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1000조원 규모의 자금을 집행하며 희소 자산인 메모리 반도체의 안정적 공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은 마라톤에 비유할 수 있으며, 현재는 겨우 5㎞를 지나쳤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메모리 수요의 구조적 변화가 실적과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을 나타낸다. 전반적으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장은 향후 몇 년 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