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성장에도 목표가 하향 조정
2026-05-25 23:30:21.565+00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DS투자증권은 26일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낮추었다. 이는 특허 만료 리스크와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 지연 가능성을 반영한 결정이다. 그러나 엑스코프리의 지속적인 성장세 덕분에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하고 있다.
올해 SK바이오팜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249.4% 급증하였다. 영업이익률은 39.4%를 기록하며 DS투자증권의 추정치와 시장의 컨센서스를 모두 초과하는 성과를 내었다. 특히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 1977억원의 매출을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8.3% 증가하며 사업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기다 당기순이익은 약 1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4.0% 상승했다. 이는 자회사 이그니스가 진행한 프리 IPO에서 자본 증자로 발생한 지분 가치 재평가 및 지분법 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DS투자증권은 SK바이오팜의 연간 매출이 9485억원, 영업이익이 35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37.8%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리스크 요인도 존재한다. 엑스코프리의 물질특허 만료가 2032년 10월로 예정되어 있어, 제네릭 업체들이 출시에 나설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불가피하다. 특히 제네릭 제품들이 병용 용도를 제외한 '스키니 라벨'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에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시장에서 기대했던 두 번째 파이프라인 도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출시한 파이프라인 가운데 임상 3상 이상 단계의 자산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DS투자증권의 김민정 연구원은 "임상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인수 시 레버리지 효과 적용 시점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며, 이 두 가지 요인을 반영하여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기존 28.3배에서 25.1배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SK바이오팜은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지만, 특허 만료와 파이프라인 일정 지연이라는 두 가지 리스크가 부각되어 목표가가 하향 조정된 상황이다. 기업의 이익 전망은 밝으나, 향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