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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생산체계를 폴란드 중심으로 재편하며 한국과 중국 공장 정리

2026-05-27 19:00:40.406+00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는 중국 공장을 매각하고 한국 충북 공장의 상업 생산을 중단하면서,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생산체계 재편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북미와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SKIET는 지난 27일 중국 공장 운영 법인인 SK하이테크머티리얼즈의 지분 100%를 중국 분리막 업체 셈코프에 약 888억원 (약 4억 위안)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중국 내 분리막 생산은 중단되며, 북미와 유럽 고객 중심의 생산 전략으로 전환이 이루어진다. 이는 SKIET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수요 변동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자산 효율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SKIET의 전체 생산라인도 연내 중단될 예정이다. 증평 공장은 2010년부터 가동되어 왔으나, 설비 노후감소, 가동률 저하와 지속적인 수익성 악화 등의 문제로 인해 상업 생산 지속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날 생산 중단 예정일은 오는 11월 30일로 확인되었으며, 완전 폐쇄 대신 차세대 분리막 소재 연구와 파일럿 테스트베드 기능을 수행할 R&D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IET는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분리막 생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019년에 폴란드에 첫 투자를 시작한 SKIET는 2021년에 1공장을 준공했으며, 현재는 연내 가동 예정인 2공장과 함께 3공장과 4공장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폴란드 공장이 모두 완공되면 연간 15억4000만㎡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약 175만 대의 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수준이다.

SKIET 관계자는 "증평 공장은 차세대 분리막 소재 연구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 유럽을 분리막 생산의 주요 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며, "북미와 유럽 시장의 수요에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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