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전문성 강화 나서
2026-04-25 08:30:26.914+00
NH투자증권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국내 여러 증권사가 각자대표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변화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 구조를 강화하려는 구체적인 방침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NH투자증권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대표이사 운영체제 변경안’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두 명의 대표이사가 각기 다른 사업부문에 대한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된다. 이를 통해 NH투자증권은 각 사업부의 특성과 전문성을 더욱 극대화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은 2014년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의 합병을 통해 설립 이후 단독대표 체제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변화를 통해 각 사업부의 전문성을 부각시키고, 기민한 의사결정을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사회는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함에 따른 잠재적 기대효과와 다양한 이슈에 대해 점검하며 체제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보완장치를 단계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은 당초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할 계획이었지만, 지배구조 개편 논의가 이어지면서 윤병운 현 대표의 연임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대표이사 변경안 승인과 관련하여 임원추천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대표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내 증권사들은 이미 여러 대형사에서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리테일, 투자은행(IB), 세일즈 앤 트레이딩(S&T)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과거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교보증권 등이 이미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여 운영해오고 있으며, 최소한 10년 이상 유지하고 있는 사례들이 있다. 이는 각각의 사업부문별 특성에 맞는 전문가를 총괄리더로 임명해 기민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 도입으로 인해 전문성 기반의 책임경영 체제가 강화될 것이며, 이를 통해 고객과 주주가치를 증대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은 전사 차원의 조정장치를 운영할 계획이며 내부통제 체계도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H투자증권의 이번 변화는 향후 증가하는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고객 및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국내 증권업계에서도 중요한 신호탄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