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주가 26만원에서 106만원으로 급등... ‘황제주’로 자리매김
2026-05-26 21:30:31.015+00
LG이노텍의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서면서 ‘황제주’로 떠올랐다. 26일, 이 회사의 주가는 하루 동안 23% 오른 10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장기 계약을 통해 고수익을 지속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또한, 카메라 모듈 사업도 애플의 긍정적인 성과로 인해 힘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현금 흐름 창출이 기대된다.
연초 LG이노텍의 주가는 26만7500원이었고, 불과 몇 달 만에 약 300% 급등하였다. 이날 한국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처음으로 100만원을 뚫으며 거래량이 급증했고, 장중에 111만5000원까지 오르는 등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최근 증권사들은 LG이노텍의 목표 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전의 70만원에서 목표주가를 130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하였고, 유진투자증권과 iM증권도 각각 105만3000원 및 100만원으로 목표가를 인상했다. 또한 SK증권을 시작으로 KB증권과 NH투자증권 등 여러 증권사들이 LG이노텍의 목표 주가를 100만원 이상으로 높게 설정해 나가고 있다.
증권사들이 LG이노텍의 목표가를 증가시킨 이유는 기판 사업부의 폭발적인 성장 잠재력과 체질 변화에 있다. LG이노텍의 기판 사업이 단순한 하드웨어 부품 공급에서 벗어나 반도체 위탁 생산 방식과 유사한 수주형 사업 모델로 전환되고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다수의 큰 기술 기업들이 LG이노텍에 장기 공급 계약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계약 체계는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모델에 준하는 수주형 생산 체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LG이노텍은 반도체 기판인 FC-BGA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 기판은 CPU와 GPU와 같은 고성능 반도체와 메인 기판을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AI 데이터센터의 급증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KB증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판 생산라인의 가동률은 100%를 유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3배 급증한 14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하나증권은 LG이노텍의 RF-SiP 기판 사업도 경쟁사들의 공급 부족 덕분에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기초에는 엔비디아의 CPU 출하량 증가에 따른 저전력 D램의 공급 부족이 포함된다. LG이노텍의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광학 솔루션 사업부 역시 애플의 긍정적인 실적 덕분에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LG이노텍의 모빌리티솔루션 사업부도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확장이 주가의 중장기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자율주행 관련 사업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에 그치지 않고, 차량용 AP 모듈 및 자율주행용 FC-BGA 기판으로도 확장되고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