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증권가의 매수 의견 이어져
2026-08-14 00:30:20.194+00
LG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92.5% 증가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139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330억원에 달하며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수치이다. LG전자의 프리미엄 가전과 전장 사업의 성장, 원가 절감 노력, 그리고 지분법 손익의 긍정적인 영향이 이 같은 결과를 견인했다.
최근 발표된 LG의 실적에 따라 증권가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 하나증권은 LG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 또한 목표주가는 유지하면서 매수 의견을 밝혔으며, 이는 지분법 손익의 급증과 LG화학, LG이노텍의 실적 개선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이다.
LG전자의 영업이익이 147% 증가한 것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의 확대와 전장 사업의 성장 덕분이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의 수요 증가 및 AI 서버용 반도체 기판 공급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000% 이상 늘었다. LG화학도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및 LG에너지솔루션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5.8% 증가했다. 그러나 LG CNS는 피지컬 AI와 같은 미래 성장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일부 프로젝트 계약의 이연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9.2% 감소하는 등 악재가 있었다.
주목할 점은 LG가 지난 5월 자사주 전량 소각을 완료하며 주주환원 정책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는 점이다. 현재 약 1조 2000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주환원의 일환으로 신규 자사주 매입 등의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이사회에서는 배당 재원으로 경상이익 내 잉여현금흐름을 활용할 방안도 논의 중이다.
LG AI 연구원은 새로 공개된 'K-엑사원(EXAONE) 2.0'의 파라미터 규모를 7500억 개로 확대했으며, 이는 AI 관련 신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LG 그룹이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피지컬 AI 사업을 더욱 구체화할 경우 주가 상승 모멘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LG전자의 데이터 센터 인프라와 로봇,LG이노텍의 자율주행 부품, LG CNS의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밸류체인을 갖추고 있어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