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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LED 칩 제조사, 美 반대로 네덜란드 루미레즈 인수 실패

2026-04-18 09:00:57.207+00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 간의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발광다이오드(LED) 칩 제조사인 싼안 광전자가 네덜란드 LED 패키지 제조업체인 루미레즈 홀딩스의 인수 시도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미국 정부의 반대 때문에 결정된 사항으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해당 거래가 미국의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싼안 광전자는 전날 공식 발표를 통해 말레이시아 협력사와 함께 계획했던 루미레즈 홀딩스의 인수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들은 약 2억3900만 달러로 루미레즈 및 그 자회사에 대한 100% 지분을 인수할 계획을 세웠지만, 협의 끝에 CFIUS의 요청을 수용하여 거래를 중단하게 된 것이다.

이들은 루미레즈의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의 생산 시설을 활용하여 신속히 해외 생산 기지를 확보하고, 해외 고객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려 했던 전략을 바탕으로 인수를 시도했다. 그러나 미국의 국가안보 우려로 인해 이런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SCMP는 이번 사건이 미국의 반중국 기술 제재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중국 기술 기업들이 해외 기업 인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넥스페리아와 관련된 갈등과 연관되어 있으며, 미국의 강력한 규제로 인해 중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이 더욱 저해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가진다.

넥스페리아는 차량용 반도체를 주로 생산하는 업체로, 중국 반도체 기업인 윙테크가 2019년에 인수한 바 있다. 그러나 네덜란드 정부는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됨에 따라 기술 유출 우려를 이유로 윙테크의 경영권을 박탈하고, 이에 맞서 중국 정부는 광둥성 공장에서 생산된 넥스페리아의 제품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세계 자동차 업계에 반도체 부족이라는 문제를 야기하게 되었다. 현재 이들 간의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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