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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시장, 4대 주력 기업이 시가총액의 75% 차지

2026-06-02 21:00:23.63+00

화장품 업계에서 에이피알(APR)은 독보적인 존재로, 2023년 1분기 매출 5933억원, 영업이익 1522억원을 기록하며 인디 브랜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7% 높아져 해외 매출 비중도 89%에 달하며 처음으로 5000억원을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5월 코스피에 상장한 달바글로벌은 1분기 매출 1712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하여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달바글로벌의 2024년 화장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4.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은 각각 25%, 26%에 달해 아모레퍼시픽보다 2.5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K뷰티 브랜드는 특히 북미와 같은 해외 시장에서 화려한 성과를 올리면서 주요 인디 브랜드들이 부상하고 있다. 현재 에이피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달바글로벌 등 화장품 업계 상위 4개사의 시가총액은 총 27조4738억원에 달하며, 이는 전체 뷰티 업계 상장사 56개 시가총액(36조5903억원)의 75%에 해당한다. 만약 구다이글로벌이 내년 상장하면, 상위 5개사의 시장 비중은 80%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K뷰티 업계에는 상장사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중심으로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코스피에는 13개의 대형 기업만 상장되어 있으며, 나머지 기업들은 코스닥에 머무르고 있다. 또한,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시스템의 발전으로 진입 장벽이 낮아져 1인 기업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4년 보고된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1만3976개 중 42%인 5851개 기업은 직원이 없는 1인 업체로 파악되었다.

이처럼 신규 업체의 가파른 증가세는 전체 수출 규모가 증가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며,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7756개의 수출기업이 총 91억8400만 달러를 수출해 평균 118만 달러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1만1431개 기업이 101억59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평균 수출액이 88만8700만 달러로 25% 줄어들었다. 이러한 현상은 K뷰티가 직면한 경쟁의 심화와 함께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업계의 성장은 상위 대기업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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