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외국인 투자자들의 13거래일 연속 매수…실적 기대감 반영
2026-04-27 05:30:28.968+00
최근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6500선을 오르내리며 반도체 쏠림 현상이 약화되고 있다. 이와 같은 가운데, 소비재 분야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KT&G에 대한 투자세가 두드러진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T&G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9일부터 27일까지 총 13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 활동을 기록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은 약 50만 주를 매수하며, 순매수 금액은 약 9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매수세에 힘입어 KT&G의 외국인 보유율은 2024년 1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45%를 넘어섰고, 주가는 27일 현재 17만8200원으로, 배당락 직전인 2월 25일의 17만9700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외국인의 수급 영향과 함께 KT&G의 1분기 호실적 전망이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당기는 주된 이유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동 전쟁의 영향이 적다는 점 또한 외인 매수의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KT&G는 1분기 실적 발표를 오는 7일에 진행할 예정이며, 증권가에서는 매출 1조6530억원, 영업이익 341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해외 궐련 부문은 평균판매단가(ASP)의 상승과 물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비수기로 분류되는 1분기에도 불구하고 해외 실적 덕분에 외형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외 생산능력의 확대와 수출 커버리지 증가,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된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가 해외 궐련 중심의 성장으로 이익의 질이 개선되며 주당 가치 중심의 평가가 가능해졌다”며 “따라서 현재 KT&G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여력이 존재한다”고 평가하였다. 한편, KT&G는 지난 23일 보유하고 있던 자기주식 전량인 1086만6189주를 소각하였으며, 이로 인해 발행주식 총수의 9.5%가 줄어드는 효과가 발생했다. 이러한 주식 감소로 인해 주당순이익(EPS)이 약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인 배당주로 자리 잡은 KT&G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연간 배당금을 작년 대비 600원 인상한 6000원으로 결정하였다. 최근의 실적 호조 및 주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주당 배당금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