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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예비입찰 흥행 … 삼성, 한화, 교보 생보 빅3 참가

2026-06-01 09:00:53.366+00

KDB생명의 예비입찰에 생명보험 업계의 큰 손인 삼성, 한화, 교보가 모두 참여하여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매각은 2014년에 시작되어 12년 만에 진행되는 중요한 과정으로, 두번째 시작을 알린 KDB생명 매각이 과연 순조롭게 마무리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오후 3시까지 KDB생명의 인수의향서를 접수 받았으며, 당초 한국투자금융지주와 태광그룹 간의 두 경쟁체제가 예상되었으나 생보사 빅3가 가세하면서 예상 밖의 상황을 보였다.

업계의 반응에 따르면, 삼성, 한화, 교보의 참여는 뜻밖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KDB생명이 한국산업은행의 소속이기 때문에 대체투자에 대한 매력이 있다고 여겨진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이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면서 "생명보험 관련 매물이 이례적으로 드문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국산업은행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에 대한 사전 심사와 인수의향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결격 사유가 없다면, 곧 적격 인수후보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실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본입찰은 8월 중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KDB생명의 매각 과정은 2014년부터 시작된 이후 여러 차례 진행되었다. 2020년에는 JC파트너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명되었지만,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변경 승인이 늦어지면서 거래가 무산되었다. 2023년 다섯 번째 도전에서는 하나금융그룹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으나, 경영 정상화와 추가 자본 투입 필요로 인해 인수를 포기하게 되었다. 2024년도 잠재 인수자로 MBK파트너스가 거론되었으나 이 또한 성사되지 못했다.

이번 매각 입찰에 유력한 전략적 투자자가 다수 참여한 이유는 KDB생명이 '가성비'가 뛰어난 매물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매각 전에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대규모 유상증자가 진행될 경우 매수자의 자금 운용 부담이 다소 줄어들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실제로, 산업은행은 작년 말 KDB생명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연이은 인수·합병 시장에서 손해보험사의 여러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는 점은 KDB생명 매각에 대한 가격 협상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현재 롯데손보, 예별손보, 그리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매각 절차를 밟고 있으며, 특히 롯데손보는 최근 금융위원회에서 경영 개선안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아 본격적으로 매각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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