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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한 심각한 경고…"이란 전쟁 이전 상태로 회복 불가능"

2026-04-10 08:31:20.544+00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란 전쟁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경고하며, 세계 경제가 이전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격화된 이란과의 갈등 속에서 에너지 인프라의 파괴와 공급망의 붕괴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특히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IMF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새로운 평화가 지속되더라도 성장 속도는 확실히 둔화될 것"이라며 "최고의 시나리오라도 이전 상태로 쉽게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란전이 발발한 이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여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이 통로를 이용하지 못하게 됐고, 이로 인해 국제 유가는 급등하며 세계 경제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7일 2주 간의 휴전을 합의하고, 호르무즈 해협 이용 재개 협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했으나, 주요 쟁점에서의 불안정성이 여전해, 장기적인 평화가 유지될지는 미지수이다. IMF는 이란 전쟁 이전에 세계 경제 성장률이 3.1%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전쟁을 전후로 한 환경 변화로 인해 성장 전망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이 약 13%,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약 20% 감소했으며, 이는 전반적인 경제에 큰 공급 충격을 주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서 "핵심 원자재 가격 상승은 소비재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것"이라며 각국 정부에 신중한 정책을 촉구했다. 특히 재정 지원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분별한 국가 차원의 대응이 더 큰 혼란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만약 인플레이션이 예상치를 초과하여 악순환에 빠질 경우, 중앙은행들은 금리 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경고했으며, 현재 상황에서는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쟁이 남긴 피해 규모와 향후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갈등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IMF는 오는 14일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란 전역의 휴전이 지속될 수 있을지, 그리고 두 국가가 이란 전쟁 이후 어떤 정책을 채택할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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