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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사무총장 "유럽, 남은 항공유 6주 분량…전쟁 장기화 시 경기 둔화 우려"

2026-04-16 23:30:42.105+00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으로 인해 유럽의 항공유 재고가 약 6주치에 불과하며, 전쟁이 심화될 경우 항공편 취소 사태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5월까지 지속될 경우 경기 둔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상황을 "우리가 겪은 최대 규모의 에너지 위기"라고 언급하였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완전히 재개방되지 않는다면 여러 도시 간 항공편이 항공유 부족으로 취소되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 세계 항공유 수요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봉쇄로 인해 항공유 가격이 현재 배럴당 200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운항 일정을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의 KLM 항공사는 5월에 암스테르담 출발 및 도착하는 160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고,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자회사인 시티라인의 일부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할 예정이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란 전쟁이 길어지고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5월 말까지 계속될 경우, 경제가 취약한 국가들에서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제가 취약한 국가들은 높은 물가 상승률과 성장이 둔화되고 심지어 일부는 경기 침체까지 겪게 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 한국, 인도, 중국,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국가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며, 그 다음으로 유럽과 미주가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어느 국가도 면역력을 가질 수 없다"며 전 세계적인 영향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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