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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X, 제재 이후 자산 이동 의혹…폴로닉스와 연결된 논란의 심화

2026-08-07 19:30:54.164+00

HTX가 유럽연합(EU) 및 영국 외무·영연방·개발부(FCDO)의 제재를 받은 후, 보유 자산을 신속히 이동시키고, 준비금 공개 방식을 변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스테이킹된 이더리움(stETH) 약 7만1853개가 폴로닉스와 관련된 주소로 이동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HTX의 준비금 증명(PoR)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13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 랩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HTX는 제재 이후 온체인 주소를 신속하게 변경하여 자산 식별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ThirdParty’라는 새로운 분류 아래 준비금 증명 항목에서 자산 위치를 이동시켰다. 이로 인해 자산의 실제 위치를 외부에서 확인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는 주장이다. HTX는 사용자가 직접 수탁기관에 확인하면 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탁기관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프로토스의 자료에 따르면 HTX는 5월 1일에 발표된 준비금 증명에서 0x18709e89bd403f470088abdacebe86cc60dda12e 주소에 7만1853.22개 stETH, 당시 가치로 약 1억35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5월 30일 이 자산은 0x7C103bbAE0DA51AE929dE97A98633668ddE80d04로 옮겨졌고, 이후 Etherscan에서는 ‘Poloniex 7’, ‘Poloniex 10’, ‘Poloniex 9’라고 표시된 주소로 연속적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해당 주소는 한때 ‘저스틴 선 4’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다가 폴로닉스 주소로 변경된 점도 발견됐다. 결국, HTX에서 상당한 규모의 자산이 폴로닉스 관련 주소로 이전되며, 이는 폴로닉스의 준비금과 혼재된 상태가 되었다. HTX와 폴로닉스 모두 저스틴 선과 관련이 있어서, 내부 자산 이동이 외부 감시를 피하는 구조로 작동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BTC) 역시 유사한 의혹에 휘말렸다. HTX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절반 이상이 토큰화된 형태로, 그 상당 부분이 폴로닉스가 소유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폴로닉스는 해당 비트코인을 보관한 주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제재와 자산 재배치, 공개 방식의 변경이 맞물리면서 HTX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준비금 증명이 투자자 보호 장치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자산의 위치와 소유 구조가 명확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거래소 준비금 공개의 한계를 재확인시켜 주었다.

이번 논란의 핵심은 HTX가 제재 이후 자산 위치를 숨김으로써, 대규모 stETH가 폴로닉스와 연결된 주소로 이동한 정황에 따라 준비금 증명의 신뢰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는 것이다. 거래소 간 자산 이동이 문제되는 이유는, 이렇게 결합된 자산이 각 거래소가 실제로 얼마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지 구분하기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며, 이는 이용자 자산 보호 및 출금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용자들은 자산 위치가 불분명하거나 외부 수탁으로 표시된 경우, 실제 자산 접근성과 투명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필요시 분산 보관이나 자기 보관 방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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