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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폭염 월드컵 안전 우려 속 일회용 생수 반입 허용

2026-06-06 04:30:39.582+00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재사용 가능한 텀블러와 물병 반입을 금지했으나, 팬들의 거센 비판에 부딪혀 최종적으로 개봉하지 않은 일회용 생수 1병의 반입을 허용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조치는 폭염 속에서 이루어지는 월드컵에 대응하기 위한 장치로 시작되었으나, FIFA의 초기 결정이 팬들의 건강과 안전을 간과한 것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6일 영국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FIFA는 최대 20온스(약 567ml) 용량의 부드러운 플라스틱 재질로 된 밀봉된 물병 1병만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컵, 유리병, 캔, 딱딱한 재질의 플라스틱, 텀블러 등은 여전히 경기장 반입이 금지된다. FIFA의 COO 하이모 시르기는 "안전과 보안을 고려해 물병 반입 제한 조치를 결정했다"며 "물병은 관중석에서 던져질 경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물품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FIFA는 최초에 최대 1리터(l)의 빈 투명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병의 반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규정을 철회하고 재사용이 불가능한 물병으로 해석되었다. 작년 클럽 월드컵에서도 물병 반입 시 4~6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물론 의료 목적의 액체나 분유, 멸균수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여름철 폭염 속에서 진행될 예정인데, 세계기상특성(WWA)은 이번 대회에서 104개 경기 중 26개 경기가 위험한 고온 환경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로 인해 팬들의 건강을 무시한 FIFA의 결정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고, 영국축구서포터즈연합(FSA)의 대변인은 "FIFA는 생수를 더 많이 판매하는 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팬들의 건강과 안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토론토의 올리비아 초우 시장도 CTV 뉴스에 "이건 순전히 돈벌이 수단이다"라며 "물을 살 필요 없이 개인이 물을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비난했다. FIFA는 이러한 비판을 수용하여 딱딱한 재질의 재사용 가능 물병을 제외하고 미개봉 일회용 생수 1병을 허용하기로 결정하였고, 각 개최도시들은 경기장 주변에 식수대, 미스트 분사 구역 및 쿨링 텐트 등을 설치하여 폭염 저감 대책을 마련하고, 경기장에서 판매되는 생수 가격은 고가가 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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