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암표 문제 해결 나서고 토요타, 차량 유동화 혁신 추진…글로벌 기업들 웹3 기술 활용
2026-04-15 07:31:02.052+00
2023년 10월 15일,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가 공동 주최한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이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가상자산이 글로벌 다국적 기업의 자금 운용과 국경 간 결제를 위한 핵심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형 금융사들인 블랙록과 JP모건이 주도하고 있는 실물연계자산(RWA) 및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에 이제 제조업체, 엔터테인먼트 기업,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빠르게 합류하고 있다.
서밋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한 글로벌 기업들의 혁신 사례가 다수 소개되었다. 한국딜로이트그룹의 홍종성 총괄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은 국경 간 결제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실시간 자금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며 블록체인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타이거리서치의 김규진 대표는 블록체인의 확산이 과거 클라우드 컴퓨팅이 산업을 정복했던 시절과 유사하다고 언급하며, 지금은 금융과 결제 체계의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FIFA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발란체 기반의 '티켓 교환 청구권' 토큰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이 마켓플레이스는 소비자 친화적인 토큰 이코노미를 구현하여 신용카드 및 스테이블코인(USDC) 결제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암표 거래와 관련한 문제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통 금융과 제조 산업의 혁신 사례 또한 돋보였다. 미국의 핀테크 기업 디나리는 기존의 파생상품 형태로 제공되던 토큰화된 주식 대신 실제 증권을 보유하고 명의 개서를 통해 배당 및 의결권을 100% 보장하는 모델을 선보여 SEC의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또한 브로크리지(Broadridge)라는 기업은 아발란체를 통해 백오피스 시스템의 블록체인화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완성차 제조업체인 토요타는 전기차(BEV) 배터리의 상태와 잔존 가치를 온체인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스마트 계약을 통해 정산 및 현금 흐름을 자동화하는 차세대 자산 유동화 증권(ABS) 생태계를 아발란체 상에 구축하고 있어 모빌리티 금융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우편함은 NHN KCP가 국내 스위프트(SWIFT)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을 발표하면서 구체화되고 있다. 홍종욱 NHN KCP 팀장은 계정 추상화(ERC-4337) 기술을 활용해 복잡한 지갑 관리 없이 네트워크 수수료를 대납하고 있으며, 영지식증명(ZKP) 기술로 기업 거래의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 금융을 준비하는 다국적 기업들도 여러 혁신적인 비전을 제안하고 있다. 200조 원 규모의 중국 푸싱그룹은 복잡한 다국적 자본 통제를 피하고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업형 스테이블코인 기반 자금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일본은 이미 30년간의 금융 규제 기반 위에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정비하며 독자적인 JPY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하지만 기업이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며, '빅뱅 출시' 방식의 접근을 피할 필요가 있다. 대신 비즈니스 케이스 검증, 내부 개발 역량 진단, 인프라 선택, 핵심 기능 선행 출시 등을 통한 점진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되었다. 김경호 한국딜로이트그룹 디지털자산센터장은 법률적, 재무적 준비도 필수적임을 언급하며, 가상자산을 명확히 분류하고 관리하는 것이 사업 성공의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