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와 멕시코, 대미 의존 축소를 위한 관세 인하 협정 체결
2026-05-23 06:00:39.456+00
멕시코와 유럽연합(EU)이 최근 대미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상호 관세 인하를 목표로 하는 무역 협정 개정안에 합의했다. 이 협정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제8차 EU-멕시코 정상회의에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서명함으로써 공식화되었다.
이번 개정 협정은 2000년 체결된 이전 협정을 보완하며, 교역과 투자 분야에서 남아있던 장벽을 대폭 제거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은 자동차 부품 산업에 대한 교역을 촉진하고, 특정 농축산물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적용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또한 EU의 특정 지역 특산품에 대한 원산지 명칭 보호를 인정하기로 하였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갈수록 심화하는 불확실성과 중대한 변화의 시기에 우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고 현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양국 모두가 미래의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노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도를 포함하고 있다.
최근 EU는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유럽산 제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매기기로 하는 합의도 도출한 상황이다. 이러한 경제적 압박 속에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다른 지평을 열어야 한다"며 교역의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멕시코 역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아래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세 압박을 받고 있어, EU와의 협정 개정이 가져다줄 긍정적인 변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이러한 협정은 멕시코와 EU 간의 경제적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양측의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략은 궁극적으로 멕시코의 경제적 자립을 더욱 공고히 하고, EU 역시 보다 다양한 교역 파트너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무역 환경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