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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에 3490억원 과징금 부과

2026-05-28 16:00:45.263+00

유럽연합(EU)이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에 대규모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테무가 유해하고 불법적인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테무는 저가 상품을 통해 많은 유럽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재 약 92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EU는 테무가 유독성 물질이 포함된 장난감과 안전 기준에 미달하는 전자 제품 등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전하며, 총 2억 유로(약 34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번 처벌은 작년에 실시된 EU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조사 당시 유아용 장난감 및 소형 전자 제품이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아 소비자들이 높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잠정 결론지었다. 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 서비스법(DSA)에 근거하여 이번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DSA는 온라인 플랫폼이 유해한 콘텐츠와 불법 상품으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할 의무를 지니도록 하고 있다.

테무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과징금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무는 2024년 EU 집행위원회의 첫 번째 DSA 평가와 관련된 것으로, 현재의 시스템 상태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EU 집행위와 협력해왔으며, 위험 평가 및 사용자 보호를 위해 추가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테무가 불법 제품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과 소비자 피해를 제대로 식별하고 분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조사 과정에서 EU 당국은 일반 소비자로 변장한 '미스터리 쇼핑'을 진행했고, 이들을 통해 기본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전자기기 충전기와 규정 미준수 제품이 다수 발견되었다. 또한, 안전 기준을 초과하는 화학 물질이 포함된 유아용 장난감이 다수 적발되었고, 부품이 쉽게 분리되어 질식 위험이 있는 제품도 확인되었다.

EU 집행위원회는 적절한 위험 평가를 실시하지 않은 점이 EU 디지털 규정 위반 중에서도 심각하다고 설명하며, 이로 인해 소비자와 대중이 불법 제품으로 인한 실제 위험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헤나 비르쿠넨은 위험 평가는 형식적인 절차가 아니며, 테무는 구체적인 위험 요소를 과소평가하고, 충분한 근거 없이 진행됐다고 밝혀, 법의 준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테무는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정 계획'을 오는 8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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