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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 반도체 제재 해제 검토… 자동차 산업 공급망 우려

2026-05-22 05:30:39.103+00

유럽연합(EU)이 중국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이 대체 공급망을 확보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EU의 행정부인 유럽위원회가 양저우 양제전자기술에 대한 제재 면제안을 이번 주 중으로 제안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조치가 실행되기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의 동의가 필요하다.

양제전자는 EU가 제정한 대러시아 제재 리스트의 20번째 기업으로, 이 회사는 러시아에 민간 및 군사용 물품을 제공한 혐의로 제재를 받았다. 이번 제재 결정은 회사 기술이 수차례 러시아로 반입됐다는 의혹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드론과 무기에서 이 제품들이 발견된 이후 결정되었다.

유럽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현재 EU에 제재 연기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는 공급망을 다변화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하며, 이러한 제재가 시행될 경우 몇 주 내에 재고가 고갈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는 그동안 발생한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이 깊다.

실제로 유럽 자동차 업계는 지난해에도 심각한 공급망 문제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중국계 반도체 업체 넥스페리아의 내부 갈등이 도화선이 되었고, 이로 인해 네덜란드 정부는 국방과 국가안보를 이유로 넥스페리아의 운영에 통제를 가했다. 중국은 이로 인해 자국 법인의 수출을 차단하며 맞대응했고, 이는 다시 칩 부족 사태를 초래하여 여러 자동차 제조사의 생산에 큰 피해를 줬다.

현재 EU의 제재 해제 검토가 자동차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자동차 업계의 요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동시에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제재가 지속될 경우 유럽 내 자동차 생산 라인이 다시 구조적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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