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450조 이란 재건사업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
2026-06-16 00:00:26.484+00
DL이앤씨가 안정적인 주택 사업을 기반으로 대규모 이란 재건 사업과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증권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키움증권과 대신증권은 16일 DL이앤씨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내며, 각각 목표주가를 키움 14만3000원, 대신 10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란과 미국은 오는 19일 전면적인 경제 제재 해제를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는 이란이 핵무기를 생산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고, 미국과의 핵 관련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른 보상으로 미국과 동맹국들은 약 450조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이란의 재건 및 경제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가스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2012년 경제 제재 이후 외국인 투자 유입이 급감하면서 전력 부족과 노후화된 인프라 문제를 겪어왔다. 경제 제재 해제가 이루어질 경우,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 교체, 석유화학 시설 설비 정비 등 대규모 플랜트 발주가 예상된다.
DL이앤씨는 1990년 이후 이란에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이란 재건사업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DL이앤씨는 이란에 지사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대규모 재건 사업에서 초기 수주 기회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력 부족과 노후화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는 이란에서 DL이앤씨가 이번 제재 해제 국면에서도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DL이앤씨는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서도 미국의 SMR 전문 기업 엑스에너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이로 인해, DL이앤씨는 단순히 이란 재건사업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원자력 산업에서도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DL이앤씨는 주택 사업에서 안정된 수익성을 증명했으며, 동시에 엑스에너지와의 협력을 통해 강력한 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요소들이 DL이앤씨의 투자 매력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이란 재건사업과 SMR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