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반도체의 힘으로 증가한 중국의 공업이익, 3월 15% 상승
2026-04-27 09:30:47.043+00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공업이익이 전년 대비 15.8% 증가하며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의 호황 덕분에 제조업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별로 살펴보면, 첨단 제조업이 두드러진 실적을 보였다. 광섬유 산업은 이익이 300% 이상 급증하며 상위 실적을 기록했고, 디스플레이 및 광전자 부문도 각각 30-40%의 증가율을 보였다. 드론 등 지능형 산업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수익성이 개선된 주요 요인은 강력한 수출에 있다. 장즈웨이 핀포인트자산운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의 수익성 개선이 견조한 수출에 기반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1분기 중국의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전년 대비 14.7% 증가하여 2022년 초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성장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더욱 주목받는다. 전쟁이 발발한 이후 국제유가의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약 50% 증가했지만, 중국은 석탄 및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구조 덕에 충격을 상대적으로 흡수할 수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한 기업의 약 70%가 글로벌 경쟁사 대비 덜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긍정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전망은 희망적이지만 불확실하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둔화가 올해 2분기부터 수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미국의 대중 제재 또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가 이란산 석유를 수입하는 중국의 정유기업인 헝리그룹을 제재 날에 올렸다. 헝리그룹은 하루 약 40만 배럴의 원유 처리 능력을 가진 중국 내 '티팟' 정유사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제재는 중국의 정유 능력의 약 25%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AI와 반도체 산업의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산업 전망은 여러 외부 요인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