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미국 전력 수요 증가로 K전력기기 3사 주가 전망 긍정적
2026-04-29 02:30:31.746+00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등 한국의 전력 관련 기업들이 최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를 확장함에 따라 전력기기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노후화된 미국 전력망의 교체와 관련된 투자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력기기의 수요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M7이라고 불리는 미국의 대형 기술 기업 중 절반 이상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이는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이 29일과 30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러한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 관련 주식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9일 오전 기준으로 효성중공업은 0.3% 하락한 397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은 각각 1.29%와 4.21% 상승한 125만 4000원과 27만 2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어서 AI 전력 관련 ETF 또한 주목받고 있다. 코스콤의 데이터에 따르면, TIGER코리아AI전력기기TOP3플러스는 28.52%라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KODEXAI전력핵심설비와 HANARO전력설비투자도 뒤를 잇고 있다.
K전력기기 3사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북미 고객사로의 배전반 및 변압기 대미 수출이 주효하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은 초고압 변압기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LS일렉트릭은 배전반에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이 끊길 경우 데이터가 손실될 수 있어 지속적으로 대량의 전력을 공급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 3사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매출 1조 365억 원과 영업이익 258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2.1%와 18.4%의 증가율을 보였다. LS일렉트릭 역시 사상 최대치인 1조 3766억원의 매출과 12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보다 각각 26.2%와 48.7% 감소하며 좋은 실적을 거두었다.
이러한 실적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추세다. 효성중공업의 목표 주가는 유안타 증권의 경우 500만원, NH투자증권은 450만원으로 조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과 LS일렉트릭에 대한 목표 주가도 각각 150만원과 27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되고 있다.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가 전력기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수주잔고의 질적 성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이 최근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 기업인 에이페리온 에너지그룹과 발전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알리며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 솔루션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팬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K전력기기 삼사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