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증가, 일자리 위협에 대한 불안감 확산
2026-04-25 00:00:45.601+00
최근 조사에 따르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노동시장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AI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은 자신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미국 AI 기업 앤스로픽은 최근 22일(현지시간) 자사의 생성형 AI 서비스 '클로드' 사용자 8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AI가 설문을 진행하고, 심층 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AI의 활용도가 10%포인트가 증가할 때마다 '자신의 일자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이 1.3%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 사용이 많은 분야에 종사하는 근로자일수록 이러한 불안감이 더욱 두드러졌다. AI를 많이 활용하는 상위 25%의 응답자는 하위 25%에 비해 약 3배 더 높은 비율로 일자리 감소 우려를 표명했다.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현재 수준의 AI로도 신입 개발자들의 업무가 대체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반면, 시장 조사 전문가는 "AI가 생산성을 분명히 향상시키겠지만, 미래에는 결국 AI가 내 일을 대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은 AI의 도입이 생산성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평가했다. 응답자들이 느낀 생산성 향상 정도는 평균 5.1점으로, 7점 만점에 '상당한 개선'으로 집계되었다. AI는 고객 응대, 콘텐츠 작성, 간단한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업무에서 시간 절약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예를 들어, 한 회계사는 이전에 2시간이 걸리던 재무 관련 업무를 AI 덕분에 15분 만에 처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조사를 통해 사용자들은 AI를 단순한 업무 도구를 넘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수단으로도 인식하고 있었다. 조사에 응답한 13.5%는 달력 관리나 행정 업무 처리 등 '생활 관리'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11%는 여가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이번 조사를 통해 이용자들이 AI의 경제적 영향에 대한 실제적인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분석하며, 특히 경제 관련 우려의 비중이 크다는 점이 중요한 신호라고 밝혔다. 이러한 경향은 향후 노동시장 및 생산성 향상 측면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