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의 자동 결제 시대…“첫 번째 목표는 1.3조 선불결제 시장”
2026-06-09 07:30:24.435+00
BK컬처앤콘텐츠(BK C&C)가 주최한 ‘선불토큰 연합 포럼 2026’에서 홍정화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결제 자동화를 통해 선불결제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스테이블코인의 국내 법제화가 지연되고 있지만, 다양한 결제사업자들이 단합하여 새로운 결제 시장의 표준을 만들기 위한 연합체를 결성했다.
이 포럼에서는 1000여 개로 분산된 선불 시장을 하나의 표준 토큰 레일로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홍정화 대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선불전자 지급 수단과 유사한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이는 모든 금융 주체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구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 시장의 규모는 2025년 33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3930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평균 최대 64%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테이블코인 포함 금융 서비스 부문은 1조9000억에서 4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의 선불 시장은 200~300개의 포인트 및 멤버십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참여 사업자는 1000여 개에 달한다. 금융감독원이 등록한 선불업체는 올해 5월 기준 118개사이며, 평균 일일 선불 결제 규모는 1조3000억 원 이상이다. 이러한 통합 연합체가 조성된다면 막대한 사용자 기반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연설에 나선 정석봉 BK C&C 상무는 당면한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의 지연 문제를 강조했다. 현재, 토큰 증권 관련 법은 올해 1월에 통과되었으나, 실제 인프라는 내년 2월부터 구축될 예정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은 올해 하반기에 통과할 것으로 보이나, 시행까지는 1~2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상무는 “입법 공백기 동안 즉시 작동 가능한 유일한 경로는 선불전자 지급수단 인허가 레일”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규제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본의 JPYC 사례는 한국 시장에서의 전략에 좋은 벤치마크가 될 수 있다. JPYC는 선불결제 수단으로 엔화 페그 토큰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일본 시장의 99%를 점유하고 있다.
정 상무는 선불 토큰이라는 새로운 구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스테이블코인이 결제 시장의 직접 경쟁자가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선불토큰 연합은 이러한 표준을 만들어내기 위한 핵심 사업자들이 조속히 모여야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공동 인프라 구축과 기술 표준화를 통해 후발주자들을 아웃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서는 이 외에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동향, 한국 디지털 자산 법제화 현황, 유동성 연결 기술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디지털 결제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