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크립토, 22억 달러 규모의 다섯 번째 펀드 출범…스테이블코인 및 온체인 금융에 집중
2026-05-05 12:30:50.206+00
세계 최대 가상자산 벤처캐피탈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크립토가 22억 달러 규모의 다섯 번째 크립토 전용 펀드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 발표는 5일(현지시간)에 이루어졌으며, 총 누적 운용자산은 98억 달러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펀드는 크리스 딕슨, 알리 야흐야, 가이 울렛, 에디 라자린 등 a16z 크립토의 핵심 파트너들이 비전 문서에 서명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a16z 크립토는 2018년 3억 달러 규모의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기록적인 45억 달러를 모금한 4호 펀드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5호 펀드는 이전 펀드보다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크립토 시장의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금 사이클을 단축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와 함께 에디 라자린 CTO가 제너럴 파트너(GP)로 승진하는 소식도 전해졌다. 라자린은 페이스북과 넷플릭스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2019년 a16z 크립토에 데이터 과학자 겸 투자 파트너로 합류한 후 2021년부터 엔지니어링 부문을 총괄하게 되었다. 그는 블록체인 분야에서 이더리움 경량 클라이언트인 헬리오스와 영지식증명(ZKP) 기반의 프라이버시 보호 에어드롭 등 오픈소스 툴 개발에 기여해 왔다.
a16z는 이번 펀드 발표를 통해 크립토 사이클은 언제나 일정한 패턴을 따른다며, 투기 열풍이 사라진 이후에도 구축된 인프라가 유용성과 내구성을 갖추고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의 폭발적인 성장은 현재 시장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으며, 가상자산 거래량은 시장과 함께 변동하는 반면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은 하락장에서도 꾸준하게 증가했다는 점을 드러냈다. 이는 투기에 의한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채택이 진행 중인 성장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a16z는 온체인 자본시장과 탈중앙화 인프라에서도 블록체인의 유용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았으며, 가격 발견을 위한 무기한 선물 거래, 정보 집계를 위한 예측 시장, 스테이블코인 신용 시장을 위한 온체인 대출이 활발히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 금융기관과 빅테크 기업들의 참여까지 이끌고 있다.
규제 환경 역시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a16z는 미국의 지니어스법(GENIUS Act)을 소비자 보호와 개발자 확신을 향한 정책의 모범 사례로 평가했다. 이 법안이 제정되면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규정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a16z는 인공지능(AI)의 부상이 블록체인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보고 있으며, AI 에이전트가 컴퓨팅과 데이터, 서비스 구매를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이 핵심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투명성과 검증 가능성을 통해 블록체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