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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세 할머니, 27층에서 외벽 타고 아찔한 탈출

2026-04-09 13:30:48.959+00

지난 1일, 중국 베이징의 고층 아파트에서 89세 여성이 27층에서 고립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성은 혼자 사는 중 문이 잠기면서 침실에 갇혀버렸다. 그가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는 거실에 둔 상태여서 외부에 요청할 도움도 없었다.

결국, 이 여성은 기발한 방법으로 극단적인 탈출을 시도했다. 그는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 구조물을 발판 삼아 하강하기 시작했다. 이 순간, 아래층에 있던 청소 직원과 경비원이 희미한 소리를 듣고 그녀의 위태로운 상황을 인지하여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그들은 여성에게 구조가 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지만, 그녀는 하강을 멈추지 않았다.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는 백발의 할머니가 고층 외벽에 매달려 위태롭게 이동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고, 이 영상은 큰 화제를 모았다. 약 50미터 높이인 21층 부근에서 겨우 멈춘 후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소방관들은 외벽 접근이 위험하다 판단하여, 내부에서 구조 작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구조대는 먼저 할머니에게 안전 로프를 연결한 후, 그녀가 잠시 쉴 수 있도록 난간의 일부를 절단하여 공간을 만들었다. 이 후, 들것을 이용해 인접 세대의 창문과 연결하는 통로를 만들고 조심스럽게 할머니를 실내로 옮겼다. 구조된 여성은 극심한 피로와 공포를 호소했으나, 다행히도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의 사건은 전 세계 SNS에서 빠르게 퍼지며, 4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들은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일"이라며 경이로움을 드러냈고, 일부는 그녀의 용기와 끈기에 '슈퍼 할머니'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립된 노인이 얼마나 절박했을지를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었다. 또한, 여성의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독거 노인의 안전이 어떻게 보장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러한 사건은 노인 안전 문제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들며,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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