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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증시, 상장사 10곳 중 7곳이 하락…“상승 종목 찾기 어려워졌다”

2026-08-02 02:00:17.197+00

지난 7월 국내 증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급락을 경험하며 상장 종목 10개 중 7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증권가에 따르면 7월 31일 기준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된 2645개 기업 중 1859개, 즉 70.3%의 주가가 6월 말보다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 917개 중 566개가 하락하며 61.7%의 하락 비율을 보였고, 코스닥의 경우 1728개 중 1293개가 하락, 74.8%에 달했다. 특히, 코스닥은 상장사 4곳 중 3곳이 하락해 코스피보다 약세 종목 비율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러한 급락은 여러 가지 요인에 기인한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관계가 더해지며, 단기간의 급등으로 인해 발생한 차익실현 매물이 시장에 쏟아졌다. 상반기에 코스피가 100% 이상 상승한 만큼, 고점에서의 부담감이 매도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코스피는 7월 한 달 동안 22.2% 하락하였고, 코스닥은 21.4% 하락하여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률을 기록하였다.

특히 28일에는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84% 급락한 이후, 29일과 30일에 걸쳐 각각 -5.98%와 -1.23%의 하락률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다. 이후 31일에는 18% 가까운 반등을 보였으나, 6월 말 종가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1880포인트 이상 낮은 상태에 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코오롱티슈진이 한 달 동안 86% 급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반면, 지앤이헬스케어는 222% 상승하여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외에도 아이씨에이치(87%), 벡트(86%), 에넥스(85%)와 조이웍스앤코(75%)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대형 반도체 종목에서 매도세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작은 기업으로 투자자금이 이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급락 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상승한 만큼 이달에는 반등 시도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술적 측면과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과도한 하락 구간에 진입하였다고 분석하였다. 그러나 그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올해·내년 이익 전망이 오히려 상향 조정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악재가 실적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역시 “코스피가 과매도 및 낙폭 과대 영역에 머물러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종의 실적이 코스피 전체의 이익 신뢰성을 회복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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