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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면 중국, 대입 시험 '가오카오'로 멈춘다"

2026-06-06 01:30:35.926+00

매년 6월, 중국 대륙은 대입 시험 가오카오(高考)로 인해 독특한 분위기로 물들어 간다. 이 무렵에는 시험장 인근의 모든 공사가 중단되며,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소음을 발생시키는 자동차 경적조차 금지된다. 시장과 도시 전체가 '가오카오의 날'에 맞춰 침묵에 가까운 상태가 되는 이유는 이 시험이 학생의 인생에 미치는 막대한 영향 때문이다.

가오카오는 일반적으로 3일 이상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언어, 수학, 영어, 물리, 화학, 역사, 지리 등을 포함한 다양한 과목을 하루 2~3개씩 시험 본다. 특히 첫날의 언어영역에서 제시되는 논술 문제는 해마다 큰 화제가 된다. 이러한 문제들은 종종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사회 문제를 반영하여, 수험생들이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깊이 있는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어머니들은 한 달 전부터 전통 의상 치파오를 준비하며, 붉은색의 치파오는 수험생에게 행운과 성공을 기원하는 상징적인 역할을 한다. 학부모들은 자신들의 의상을 통해 자녀의 합격을 바라는 기도를 하며, 응원 문화가 확산되었다. 또한 잉여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는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가오카오의 시행기간 동안 공안은 600명 이상의 경찰을 배치하고, 시험장 주변의 소음 요소를 차단하며, 무선 통신 신호를 차단하는 등 극단적인 조치를 취한다. 이러한 조치는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이다. 특히 최근에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AI 안경과 같은 도구의 사용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교육 당국은 수험생의 안경도 철저히 검사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정상적인 순환을 방해하는 '위장 전입' 현상이다. 이는 명문대학 진학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대도시에 수험생이 많고 경쟁이 치열함에 따라 지역 간의 교육 기회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부는 위법 행위를 추적하고 처벌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올해 가오카오 응시자는 1290만 명으로, 작년보다 약 45만 명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대학 졸업장이 더 이상 안정적인 취업을 보장하지 못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더 나아가, 중국 정부가 직업 교육 경로를 확대하면서 청년들이 새로운 통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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