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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승진 및 연봉 인상 없는 사무직"…사무직 근로자 4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현실

2026-06-01 10:30:37.886+00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화이트칼라(사무직) 근로자 4명 중 1명이 5년 이상 승진이나 연봉 인상 없이 경력 정체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버닝 글래스 연구소와 뉴욕대학교가 협력하여 실시한 것으로, 2000년 이후 다양한 산업군의 중견 전문가 130만 명의 경력을 추적 조사했다. 결과적으로 약 25%의 화이트칼라 근로자들이 더 이상 실질적인 승진이나 임금 인상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텍사스주 갈랜드에서 7년째 사무관리자로 일하는 에리카 오버한슬리는 자신과 주변 동료들이 현재 직장을 지키는 것에 급급하다고 전했다. 몇 년 전 인플레이션 급증으로 인해 임금 인상을 받았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을 따라잡지 못해 회계 담당자로 이직하기 위해 자격증 과정을 등록했다고 한다.

이러한 경력 정체는 많은 경우 사회초년생 시절의 부진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경력 정체기를 겪은 이들의 초기 10년 동안의 임금 상승률은 평균 30%로, 승진을 이어온 동료들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매트 시겔만 버닝 글래스 연구소장은 이 문제를 "근로자 4명 중 1명이 겪는 매우 현실적인 문제"라고 강조하며, 특히 팬데믹 동안에도 경력 정체 현상이 지속되었고 최근 채용 시장의 냉각으로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고 분석했다.

산업별 경력 정체 비율을 보면, 공공 행정 분야의 정체율이 30.2%로 가장 높았으며, 뒤이어 부동산(28.9%), 공공 유틸리티(28%), 제조업(27%)의 순이었다. 특히 공공 행정직의 경우 승진할 수 있는 고위직 자리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두드러졌다.

주 정부 기관에서 법률 준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시디 트라오레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일하는 직장으로는 부를 쌓을 수 없다"며, "안정적인 직업이라는 판단은 오히려 착각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기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분야로 변화할 수 있는 '전략적 역량'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사무 관리자가 사업 운영직으로 전환하거나, 프로그래머가 데이터 과학자로 직무를 변경하는 사례가 이러한 전략에 해당된다.

앤지 카마스 뉴욕대학교 전문대학원 학장은 "커리어 정체는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이제 많은 직장인에게 새로운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새로운 기술과 조직 변화에 맞춰 인접 분야로의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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