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만에 147억 벌었다"…도난 작품이 발견된 이탈리아 아파트, 배경은?
2026-08-15 05:30:42.257+00
이탈리아 북부 파르마 인근에서 도난당한 유명 미술 작품 3점이 약 5개월 만에 회수됐다. 피해를 입은 작품들은 폴 세잔의 '체리와 컵이 있는 정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물고기', 앙리 마티스의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로, 세 작품의 총 추정 가치는 900만 유로, 즉 약 147억 원에 이른다.
이탈리아 문화재 보호 기관인 카라비니에리가 1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도난 작품들은 파르마의 한 아파트에서 발견되어 회수되었다고 한다. 작품들은 마냐니 로카 재단 소속 미술관에서 지난 3월22일과 23일 사이에 도난 당했으며, 미술관의 고위층 방에서 납치된 후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복면을 쓴 범인들이 도주하는 장면이 남아있다. 이 범행은 단 3분 만에 이루어졌다고 알려졌다.
범인들은 국제 미술 시장에서 유통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수의 작품을 목표로 했지만, 경보가 발동되면서 계획이 중단되었다. 심지어 다른 르누아르 작품 한 점은 범인들에 의해 도주 중에 버려졌다. 경찰은 도구와 채널에서 수집된 증거를 통해 범행의 배후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명의 몰도바 국적의 범인들이 체포된 상태이다.
회수된 작품 중 세잔의 '체리와 컵이 있는 정물'은 약 600만 유로, 르누아르의 '물고기'는 약 300만 유로, 마티스의 '테라스 위의 오달리스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2만 유로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작품들은 미술사적으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가치가 있어, 도난 직후에는 국제 미술 시장에서의 유통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마냐니 로카 재단은 미술평론가이자 음악학자인 루이지 마냐니가 평생 수집한 작품으로 구축된 재단으로, 티치아노, 고야, 모네, 루벤스 등 대가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어 이탈리아에서 저명한 개인 미술 컬렉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