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국 정상,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 지지 공동 성명 발표
2026-05-15 04:30:43.899+00
한국을 포함한 26개국의 정상들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항행 자유를 보장하고 이를 위한 다국적 군사 임무를 지원하겠다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은 14일에 공개되었으며, 특히 영국, 캐나다, 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의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들 나라는 이번 성명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외교, 경제, 군사적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과 국제법에 근거하여 자유로운 항행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하며, 기뢰 제거작전 등을 포함한 방어적 성격의 다국적 군사 임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국적 임무는 외교적 노력을 보완하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며, 이러한 작전이 실제 시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경우에만 진행될 것이라 덧붙였다.
이란과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비제재 원유를 운송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조짐이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10일간 네 척의 유조선이 총 200만 배럴의 원유를 실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한때 전쟁 발발 전의 매일 약 20척이 통과하던 수준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시그널마리타임의 화물 애널리스트는 "증가세가 보이지만 지극히 미세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현재 해협에 있는 유조선들이 모두 빠져나가더라도 새로운 선박이 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동 성명에 서명한 국가들은 각국의 내부 정치적 상황과 의회 절차를 고려해야겠지만, 다국적 임무에 대한 정치적 지지는 표명하였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이는 세계적인 유가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실제로 한국 시간으로 오전 10시경 ICE 선물거래소에서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이 0.83% 상승한 배럴당 106.6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의 가격이 0.77% 오른 배럴당 101.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