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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년 된 곡주 발견, 역사적 의미와 양조 기술 밝혀져

2026-08-11 14:31:27.2+00

중국 북서부의 닝샤후이족자치구 구위안에서 2300년 된 술이 발견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전국시대(기원전 475~221년) 유적지에서 발굴된 것으로, 고대 사람들이 양조 방법을 어떻게 사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여겨진다. 이 발견은 최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보도되었다.

발견된 항아리는 청동으로 만들어졌으며 마늘 머리 모양의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연구진은 이 항아리가 진나라(기원전 403년~기원전 221년) 시기의 군인과 주민들이 사용하던 공동묘지에서 발굴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닝샤 고고학연구소는 2024년 3월부터 발굴 작업을 시작해 총 183기의 무덤을 발견했으며, 이 중 179기는 진나라 문화에 속한다고 확인되었다.

특히 이 항아리는 39호 무덤에서 발견되었고, 이중 밀봉 기법을 통해 2000년 이상 보존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의 액체 약 3.74ℓ에서 유기산, 아미노산 및 탄수화물 등 24종의 화합물이 검출되었다. 연구진의 분석에 따르면, 이 액체는 과일로 만든 주류가 아닌 곡물로 만든 곡주로 확인되었다. 특히 전분의 92% 이상이 기장에서 유래하며, 나머지는 밀과 보리에서 얻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장은 물을 적게 필요로 하는 곡물로, 중국 북부에서 약 1만 년 전부터 사용되어 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고고과학저널에 게재되어, 연구 제1 저자인 시베이대의 천루루 박사과정생은 진나라 시대의 곡물 이용 방식과 양조 기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발견은 고대 중국의 양조 기술과 문화적 맥락을 더욱 깊이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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