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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컵, 사상 첫 48개국 참여…멕시코시티에서 막이 오르다

2026-06-12 00:30:54.326+00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첫 경기를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의 공동 개최로 역사상 처음으로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어 진행된다. 이전 32개국 체제로는 8개 조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의 1, 2위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으나, 새로운 방식에서는 12개 조(A∼L조)로 나누어 각 조의 1, 2위와 성적이 좋은 3위 팀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여 총 104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이날 개막식은 최대 8만7500명을 수용 가능한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 경기장은 1970년과 1986년에 이어 세 번째 월드컵을 개최하게 되었으며, 각 횟수마다 개막전과 결승전이 이곳에서 열려 지속적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펠레와 마라도나가 각각 이곳에서 월드컵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개막식은 48개 참여국 국기의 입장으로 시작됐으며, A조에 속한 한국의 태극기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기 다음으로 등장했다. 세 나라의 국기가 마지막에 함께 입장하며, 특히 멕시코 국기는 대회 마지막 순서로 등장해 관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번 개막식은 샤키라, 이재, 안드레아 보첼리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여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샤키라는 힙합 뮤지션 버나 보이와 함께 공식 주제곡 '다이 다이(Dai Dai)'를 열창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고, 이재는 보첼리와 함께 또 다른 월드컵 주제곡 'DNA'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공연은 멕시코 전통 음악, 다양한 장르의 댄스, 화려한 시각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개막식 후 첫 경기는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맞대결로, 멕시코가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오전 11시에 체코와 A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며 월드컵 여정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대회는 각 개최국에서 총 세 차례 개막식이 열리며, 멕시코시티의 개막식에 이어 13일 토론토와 로스앤젤레스에서 각각 캐나다와 미국의 개막식이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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