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조 유럽 방공망 시장 개막…LIG D&A, 목표가 상승
2026-06-17 00:30:26.741+00
LIG D&A가 독일 방산업체 라인메탈(Rheinmetall)과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유럽 및 NATO 방공망 시장에 진출하기로 선언하자, 금융업계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17일 키움증권은 LIG D&A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5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유지투자증권 또한 목표주가를 108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상승시켰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LIG D&A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79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라인메탈과의 합작법인(JV)을 통한 유럽 시장 진출이 향후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의 의견에 따라, LIG D&A는 중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의 양승윤 연구원은 "K-방공 체계의 성능과 신뢰성이 중동에서 검증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유럽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방공망과 LIG D&A의 중장거리 미사일 시스템을 통합한 다층 방공망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LIG D&A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지상 무기 전시회인 '유로사토리(Eurosatory) 2026'에서 라인메탈과 다층 방공 솔루션 공급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식화했다. 이 합작법인은 라인메탈이 과반의 지분을 소유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는 EU의 보호무역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BNK투자증권의 이상현 연구원은 "단순 수출만으로는 시장의 한계를 극복할 수 없다"며, "유럽 내에서 현지 생산을 통해 방산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LIG D&A는 중·장거리 방공 미사일 체계인 천궁-II 및 L-SAM을 유럽 모델로 재설계하고 라인메탈의 초단거리 방공 체계와의 접목을 모색할 예정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은 큰 규모의 방공망 구축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연구기관 킬 및 다른 분석에 따르면, 유럽 내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포대 수는 총 89개로, 현재 운영 중인 40개를 제외하면 50개 이상이 요구된다. 이는 약 70조원의 방공 포대 구축 비용과 90조원의 요격 미사일 수요를 합산하여 최대 160조 규모에 달하는 대형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LIG D&A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에서만 약 10조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로의 수출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